GIRLS' GENERATION SUPPORT FANSITE

VIDEO

Catch up with Girls' Generation!

Lim Yoona Official

파리가 처음인 구스미와 여기저기 여유롭게 돌아다닌 하루.

the sootory

수영이랑 윤아랑 같이 'Unstoppable' 감상하기. 빨리 들어오셩

TAEYEON Official

환호뿐인 이곳… 탱네피트! TAEYEON benefit Behind

HYO Official

지금 난 좀 센 효연. HYO 'Retro Romance' MV Behind

SeoHyun Official

밤양갱 (비비(BIBI)), Cover by SEOHYUN

Kwon Yuri Official

(유리가 만든 TV) 소시야 파니야 생일축하해

YURI W korea August 2017 - A DECADE TO REMEMBER

[Interview] 유리 더블유 8월호 - 명백히 한 시대였다. 세상을 흔들었고 기준을 바꿨고 역사를 썼던 소녀시대의 지난 10년, 그리고 미래. : Girls’ Generation 한 시대를 새로 쓴 소녀시대의 데뷔 10주년 #W소시데이 #더블유코리아 #Wkorea #구찌 #Gucci



유리
*

Q: 이전 인터뷰에서 '소녀시대라는 이름에 거는 기대치가 있으니 부담스러웠다'고 한 적이 있다. 여전히 그런가? 당신에게 소시라는 타이틀은 어떤 이름인가?
A: 소녀시대라는 이름으로 늘 과하게 큰 사랑과 기대를 받는다고 느껴왔다. 그래서 감사하기도 하고 조심스럽기도 하다. 여기에 누가 되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충분히 즐기고 행복한 반면에 부담감도 들고 애틋함도 생겼다. 앞으로 내가 어떤 도전을 하든 소녀시대라는 이름이 큰 힘을 줄 거 같고 동시에 무겁기도 할 거다.

Q: 데뷔 10주년을 맞은 감흥은 어떤가?
A: 한 해 한 해의 일상이 쌓여 10년이 된 것 같다. 2년 만의 컴백인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긴 하지만, 마치 생일을 덤덤하게 맞는 것처럼 크게 특별하진 않았다. 매 순간 감사하긴 하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이유는 한 번도 이게 끝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인 거 같다.

Q: 데뷔 때와 비교해보면 어떻게 달라졌나?
A: 내 경우 원대한 꿈을 꾸며 소시를 시작한 건 아니었다. 정말 좋아하는 노래와 춤을 하는 친구들을 만나 수학여행 다니듯이 재미있게 지냈다. 치열한 순간이 많았지만 즐기면서 하다 보니까 지금 여기까지 온 거 같다.




Q: 10년 동안 팀을 함께하면서 어떻게 잘 지낼 수 있었나?
A: 여전히 어렵고 조심스럽다. 어떤 면에서는 10년 전보다 더. 내 경우는 멤버들이나 소녀시대라는 그룹에 대해서 소중함을 느끼는 만큼 거리를 두려고 한다. 여럿의 단체 생활이고, 서로 원치 않아도 비교될 수 있는 상황 속에서는 그게 더 오랫동안 무던하게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인 거 같다. 이제는 가족처럼, 부대끼는 시기를 다 지나서 서로를 귀여워하는 시기인 거 같다.

Q: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걸그룹들이 차례로 공식 해체하는 과정을 보면서 어떤 감회가 들었나?
A: 그들의 선택과 결정이 충분히 이해됐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건 모든 게 변한다는 사실 한 가지밖에 없다고 하니까. 열심히 활동했고 좋은 곡을 남겨줬다는 게 고마웠다.

Q: 그동안의 활동에서 당신이 가장 좋아했던 곡이나 퍼포먼스는 언제였나?
A: 성취감 있는 어떤 걸 해냈을 때 가장 살아있는 것 같고 행복을 느낀다. 대중의 반응과 별개로 그런 무대들이 나에게는 흥미로운 시이었다. 안무의 난이도도 높고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던 '캐치미 이프 유 캔' 같은 경우 그런 면에서 내 마음속에서 특별하다. '키싱유'는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하고, 다시는 할 수 없는 어떤 곡 같다. 그 당시 활동할 때 우리의 바이브가, 에너지가 떠오르기에 나에게 순수하고 기념비적인 곡이다.

Q: 데뷔곡인 '다시 만난 세계'는 지난해 광장에서 널리 불리면서 젊은 세대의 '아침 이슬'이 되었다. 이화여대 학생들이 촛불 집회에서 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봤나?
A: 영상을 몇 번이나 봤고, 가슴이 벅차서 울기도 했다. 가수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 순간이었다. 내가 이 일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였고 음악이나 퍼포먼스로 전달했던 영감이 실현된 거니까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데뷔 당시에는 가사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한 채 맑은 눈으로 흉내 내는 거였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노래를 들으면서 가사들이 더 와닿더라.

Q: 얼마 전 드라마 '피고인'이 끝났다.
A: 무거운 이야기이기도 하고 거리가 느껴지는 인물이라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작품이었는데 고민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낯설기도 하고 순간순간이 도전이었다. 여러 번 울었다.

Q: 어려운 도전도 부딪쳐보는 성격인가?
A: 원래 엄청나게 무모한 성격이었다. 앞뒤를 재거나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던지는 편이었는데 이제 책임져야 하는 게 많다는 걸 아니까 조심스러워지기도 한다. 쉽고 가볍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맞다고 바로 생각하는데, 1시간만 지나면 또 결국 어려운 쪽을 선택하는 성향이더라.

Q: 아이돌, 혹은 연습생 후배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나?
A: '포기해야 하나'라고 느낄 때가 정말 많을 거다. 지금도 누군가는 고민하고 있을 테고, 나 또한 그런 갈등을 수없이 겪었다. 그럴 때마다 잘 다스리려고 노력했던 게 지금의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준 거 같다.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Q: 지난 10년 가운데 가장 힘든 시기는 언제였나?
A: 매일 즐거웠고 매일 힘들었다.

Q: 앞으로 해보고 싶은 배역이나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있나? 무대에서 춤추는 당신의 활력과 박력을 떠올려보면 액션 영화가 잘 어울릴 것 같다.
A: 그러잖아도 사실 액션 레슨을 받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가 잡힌 것도 아닌데 해보고 싶어서 검을 가지고 배우고 있다. '미녀 3총사' 같은 작품이 있다면 즐겁게 도전해볼 것 같다. 나머지 두 사람의 캐스팅? 한 명은 꼭 하지원 언니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