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인스타일 3월호 - 아이돌이란 껍질을 벗고 배우 권유리로 새롭게 태어난 순간. 꽃과 닮은 그녀의 여러가지 모습들. '꽃을 닮은 그녀, 권유리' : 오랫동안 그녀를 둘러싸고 있던 정형화된 이미지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 권유리는 이제 시행착오를 거쳐 새로운 길을 찾아나설 준비가 되었다.
Behind the Work
배우 권유리 × 영상감독 신동글
"사실 '소녀시대가 아니었다면'이라는 전제는 있을 수 없어요. 어릴 때부터 꿈꾸며 살아왔고, 그게 아닌 나는 내가 아니기도 하니까요."
"수국은 모든 색이 다 아름다워요. 고상한 핑크, 순수한 화이트, 대담한 블루···. 각각 다른 매력을 풍기죠. 그래서 저는 이 꽃을 좋아해요."
정형화된 이미지를 깨고 새로운 나를 찾아 도전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다. 특히 성공한 아이돌 가수로 10여 년 넘게 탄탄대로를 걸어왔다면 더더욱. 소녀시대 유리에서 배우 권유리로 이제 막 발을 내딛은 시점, 그녀는 정체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었다. 화보 촬영 스튜디오에서 첫 만남을 가진 권유리와 신동글 감독. 권유리를 뮤즈로 연출자의 작가 의식을 담은 아트 필름을 구상하면서 신동글 감독은 유리의 진정한 페르소나를 찾고자 질문 세례를 퍼부었다. 막연하게 하고 싶은 역할,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마음껏 해달라는 요구에 권유리는 머릿속에 꾹꾹 쟁여놓았던 생각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제가 좋아하는 영상이나 해보고 싶은 역할을 찾아봤는데, 대담하고 자유분방했으면 좋겠어요. 열여덟 살에 소녀시대로 데뷔해서 10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그 이미지에 갇혀 있거든요. 저를 더욱 다양한 시각으로 봐줬으면 좋겠는데, 소녀시대 유리의 색깔이 너무 강해 배우로서 새로운 캐릭터를 입히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내 안에서 꺼낼 수 있는 가능성은 훨씬 많을 거라 생각하지만 시도할 만한 기회조차 쉽게 주어지지 않는 점이 아쉽죠." 풀 버전의 인터뷰와 더 많은 화보 컷은 인스타일 3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